첨단 소형모터 전문업체인 셉코리아(SEB KOREA,대표 이길복)는 14일 “컴퓨터,에어컨,러닝머신 등에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BLDC모터의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BLDC모터는 모터 내 전기적 작용을 담당하는 부품인 ‘브러시가 없는(brushless)’ 직류모터. 브러시 대신 구동칩을 사용해 저소음,저발열,무진동,고출력에 수명이 오래 가는 차세대 모터다. 셉코리아는 지난해 12월 중국합작사인 텐진IC유한공사와 손잡고 상용화가 가능한 7.5㎾급 BLDC모터를 개발했다.
회사측은 “가격이 비싸고, 개발과정이 까다로운 BLDC모터의 주요부품 가격이 최근 크게 떨어지면서 일반 모터와 가격 차별성이 없어지자 산업용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BLDC모터는 자동차의 전동 사이드미러, 파워윈도, 와이퍼,라디에이터펌프 뿐만 아니라 에어컨 팬모터, 자판기, 현금자동인출기, 전동 스쿠터 등에 다양하게 쓰이고 있다.
특히 1.5㎾급 월풀 욕조용 모터는 국내의 반신욕,족욕 인기에 힘입어 연간 60만개 수요가 예상되며, 미국에서도 구매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
이길복 대표는 “앞으로 국내에서도 BLDC모터 생산을 할 계획”이라며 “전동스쿠터, 전동자전거에 이어 전동휠체어, 골프카터기,러닝머신 제품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BLDC모터 독점공급권을 갖고 있는 셉코리아는 부산,경남 등 전국 6곳 지역총판에서 대리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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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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