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령화 시대를 대비해 노인질환과 인공관절센터 등 특성화된 전문센터 병원으로 차별화하겠습니다.”
지난 3월1일 한양대의료원장에 취임한 최일용 원장은 한양대병원이 나아갈 방향을 이렇게 설정했다. 전문센터 병원을 거듭나기 위한 작업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 일단 병원 규모를 키우고 투자하기로 했다. 한양대 입구와 주차장 쪽에 7층짜리 건물 2개를 지을 예정이다. 이미 한 곳은 설립허가를 받아놓은 상태다.
우선 이곳에 노인질환 전문센터와 인공관절센터가 들어선다. 센터의 특징은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공관절센터에 입원한 거동이 불편한 환자가 이리저리 옮겨다닐 필요가 없다. 한 장소에서 진료와 검사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환자 중심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노인질환센터는 치매, 중풍, 말기 암 환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만성 장기요양기관이 아니다. 노인 심혈관 질환 등 질환치료를 중심으로 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여성들을 위해 국내 여성전문병원과 차별화된 진료를 시작할 계획이다. 각 진료에 대해 협진체제를 강화한다.
여성암이라면 부인과와 외과가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진단하게 되고 골다공증 환자는 내과, 정형외과, 부인과에서 협진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진료를 해준다는 것이다.
또 세포치료센터에서 줄기세포 치료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앞으로 병원도 재정적인 투자와 특화된 전략 없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게 최원장의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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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mpom@fnnews.com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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