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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LCD 부수입 확대 기대…공장부지등 사용료만 올 4000억원 수준될듯



삼성전자와 소니의 합작법인인 S-LCD가 삼성전자의 짭짤한 부수입처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가 S-LCD에 운영서비스, 리스 등을 제공하고 매년 고정적으로 거둬들이는 금액이 인건비(약 1000억원 내외)를 제외하더라도 4000억원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S-LCD는 삼성전자에 제조, 생산 등의 운영서비스 대가로 1957억원, 제품 설계·검증 394억원, 임차자산 운영 서비스와 약정서에 따른 기타 서비스 비용으로 2088억원을 지불했다.

여기에 FAB동과 모듈동의 클린 룸 등 리스자산을 3301억2100만원에 취득해 지난해에만 삼성전자는 S-LCD로부터 총7740억원을 받았다.

합작 생산법인 설립 첫해인 지난 2004년 S-LCD는 관련비용과 기술비 등을 합쳐 5000억원 이상을 지불해 삼성전자가 지금까지 받은 금액은 약 1조2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S-LCD 소속 직원은 단 20명 뿐이며 삼성전자는 S-LCD에 2000명 이상의 생산직원과 공장건물 등을 파견, 리스해 매년 인력, 공장부지, 건물 등에 대한 사용대가를 S-LCD로부터 받게 된다”며 “지난해는 4월부터 공장을 가동했기 때문에 올해부터 삼성전자가 S-LCD로부터 받게되는 사용료가 전년대비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S-LCD 소속직원은 발주와 자금, 생산진행 상황 등을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건물임대와 함께 제조, 생산 등을 위탁대행하는 형태이다. 이 때문에 삼성전자는 S-LCD로부터 매년 생산운영 서비스, 리스 등에 대한 사용대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S-LCD는 액정표시장치(LCD)패널의 안정적인 공급처 확보목적으로 지난 2004년 4월 삼성전자(지분50%+1주)와 소니(50%)가 각각 1조원가량(현 자본금 2조1000억원)을 투자해 합작 설립한 생산법인으로 삼성전자는 공장건물 등에 1조원을 추가 투자해 총 2조원을 투입했다.

/ winwin@fnnews.com 오승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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