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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신한증권 분석,“범 현대그룹 컨소시엄 현대건설 인수 가능성”



범 현대그룹 컨소시엄이 현대건설을 인수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또 현대건설 매각작업은 현재 진행중인 대우건설 매각이 마무리되는 올 하반기부터 본격화될 전망이다.

12일 굿모닝신한증권은 “현대건설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중공업, 현대차 등 범 현대그룹을 중심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인수될 가능성이 높다” 전망했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11일 기준 시가총액(5조6740억원)과 경영권 행사에 필요한 전체 지분의 50%+1주, 경영권 프리미엄을 감안할 때 최소 4조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현대건설의 최대주주는 외환은행으로 17.77%의 지분을 갖고 있고 산업은행(16.71%), 우리은행(14.58%), 국민은행(5.14%) 등 전체 채권단이 모두 54.20%의 지분을 갖고 있다.

반면, 현대건설은 현대상선 지분 8.69%를 갖고 있고 현대아산(18.28%), 현대리모델링(8.30%), 현대엔지니어링(77.60%)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증시전문가들은 “인수대금이 워낙 큰 데다 외국 기업에 넘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국민정서와 현대그룹 내 분위기를 볼 때 그룹내 계열사들이 손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날 현대건설 채권단 관계자는 “외환·우리·산업은행 등 운영위원회가 채권단 관리 종료에 대한 결정을 다음주 초 할 예정”이라며 “채권단 관리 종료가 결정되면 바로 매각잡업에 들어가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그는 “현재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진행중인 만큼 채권단은 대우건설 매각이 끝난 후 본격적인 매각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조봉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에 진행될 인수합병(M&A)이 현대건설의 주가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현대건설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1300원에서 6만1850원으로 상향했다. 이날 종가 기준(5만1600원)으로 19% 이상 상승여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 sdpark@fnnews.com 박승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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