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들이 ‘가족의 달’인 5월을 맞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각종 동요대회와 마라톤 특집 생방송을, 케이블TV는 신규 애니메이션 채널 등을 대폭 늘렸다.
SBS는 4일 오후 6시부터 어린이 날 오후 8시까지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24시간 연속 생방송 ‘희망TV 24’를 실시한다. 또 난치병 어린이를 돕기 위한 ‘24시간 극한 마라톤’을 연다. 이번 마라톤에는 아테네 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도전한다. 일부 마라톤 구간에는 마라토너 황영조와 영화 ‘말아톤’의 실제 주인공 배형진 등이 함께 한다.
KBS 1TV는 5일 오후 5시10분 올해로 21회를 맞는 ‘초록 동요제’를, 2TV에서는 이날 오후 5시 전통 마당놀이와 뮤지컬을 결합시킨 신나는 놀이마당이 펼쳐진다. MBC는 금강산 온정각 야외특설무대에서 열리는 제24회 ‘창작동요제’를 24일 오후 4시5분에 녹화방송한다.
케이블TV들은 각종 애니메이션과 영화 프로그램들을 대거 준비했다. 디지털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는 24시간 애니메이션 채널 ‘애니맥스’를 최근 런칭했다. 또 ‘스카이초이스’ 채널 확대와 함께 어린이 날 특집으로 ‘찰리와 초콜릿 공장’ ‘마다가스카’ 등의 최신 영화를 방영한다.
CJ미디어의 애니메이션 채널인 ‘챔프’는 2일 개국 1주년을 맞아 ‘도라에몽’ 등 각종 신규 애니메이션을 방영할 계획이다.
또 CJ미디어는 5일에 15시간 연속 애니메이션 방영을 시도한다. 플레이하우스 디즈니채널은 6일 오후 6시30분부터 미취학 아동학습 프로그램인 ‘미키의 클럽하우스’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첫 방송한다. 이외에 온미디어는 영화전문 채널 OCN에서 5월 한달간 매주 화요일 오전 11시에 가족영화 특집으로 ‘말아톤’ ‘미세스 다웃파이어’ ‘나인먼스’ 등을, 애니메이션 전문채널 ‘투니버스’에서 어린이 날 특집 13시간 무비 퍼레이드 등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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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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