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자동차 5월마케팅 올인…가정의 달 특수 이어 월드컵도 눈앞



국내외 자동차 업체들이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등 가족의 달 특수와 독일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자동차 업체들은 특히 5월 5일 어린이 날을 맞이해 부산 해운대에서 개최되고 있는 부산모터쇼를 통해 어린이를 위한 특별 기념품, 뮤지컬, 시승행사 등을 마련했으며,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모터쇼도 가질 예정이다.

또 가족의 달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할인 행사를 갖는 등 대대적인 패밀리 마케팅을 벌인다.

현대차, 기아차, 쌍용차 등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오는 6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본격적인 월드컵 마케팅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부산 모터쇼, 어린이날 행사 풍성

부산국제모터쇼 사무국에서는 개장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전시장 입구에서 선착순 5000명의 어린이에게 모형자동차 저금통을 선물한다.

2006 독일월드컵 공식 후원사인 현대자동차에서는 5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현대자동차 부스를 방문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붉은 악마 T-셔츠를 어린이날 선물로 제공하며, 국민대 시각디자인학과 쟝 폴교수의 모래를 이용한 애니메이션 퍼포먼스를 즉석에서 시연해 보인다.

기아차는 ‘뽀로로와 친구들’이라는 어린이 뮤지컬을 3회 특별 공연한다. 세계적인 마술사인 ‘머리’가 펼치는 매직쇼, B-boy 댄스팀 Last for one의 공연이 벌어진다.

쌍용차는 어린이 음료와 사진촬영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최초의 크로스 오버 여성 3인조 전자그룹인 일렉쿠키 가 연주도중 “YMCA"를 연주하며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꼭짓점 댄스를 선보인다.

르노삼성은 어린이 명찰과 안전교육내용이 담긴 어린이 안전교육CD를 제공한다.

GM대우는 어린이 방문고객을 대상으로 월트디즈니 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입차 업체인 BMW는 어린이용 모형 자동차를 전시하고 어린이가시승하여 사진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가면을 선물한다.

혼다 코리아는 어린이들이 좋아할 그림책과 스티커를 제공한다. 폭스바겐은 Brass Band 공연을 2회 개최하며, 아우디는 곰 인형을 선물한다.

이밖의 업체에서도 모터쇼 기간 중에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제공한다.

GM대우는 뮤지컬 갈라 콘서트와 마술사 김소정 의 댄스 마술을, 현대상용에서는 축구공 묘기 경기와 퀴즈쇼를 통하여 축구공과 머그컵을 각각 준다.

아우디는 휴대폰 액정크리너와 볼펜을, 마이바흐에서는 열쇠고리와 핸드폰 고리를, 볼보는 볼펜을 제공하는 등 참가업체에서 다양한 이벤트와 선물을 제공해 어린이 날과 모터쇼의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가족의 달 특수를 노려라

각사들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각종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현대차는 이달 말까지 가족사랑 행복 가득 이벤트를 갖는다. 현대차는 이달 말 까지 출고 고객을 대상으로 콘도 100가족, 펜션 1000가족의 여행 경비를 지원한다. 또 부모와 함께 사는 고객들에게 차량 가격의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차는 가정의 달을 맞아 ‘3대 빅 이벤트‘를 한다. 기아차는 ‘사랑의 캠페인’을 통해 결손아동을 위한 사랑의 기금 5000만원 적립하며, ‘부모사랑 이벤트로’는 추첨을 통해 총30명에게 금강산 육로관광권을 증정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한달 동안 카이런, 액티언, 로디우스 구입고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카이런·액티언 구입고객은 36개월 3% 저리할부, 커튼에어백 무상장착(50만원 할인) 중 하나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로디우스 11인승 구입 고객은 등록세·취득세 지원(차량가격의 4.5% 할인)과 36개월 3% 저리할부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월드컵 마케팅 점화

2006 독일월드컵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자동차업계도 월드컵을 활용한 판촉전에 본격 돌입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차량을 구입하는 고객중 월드컵 조별리그와 16강전, 8강전, 4강전 경기에서 첫 골을 기록하는 우리 대표팀 선수를 맞춘 4000명에게 100만∼300만원의 차량 할인 혜택을 준다.

내년까지 당첨자 본인 및 배우자의 4촌이내 친척이 차량을 구입할 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아자동차도 월드컵 선전을 기원, 이달 말까지 차를 구입한 고객에게 한국 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30만원 상당의 선물을 준다.


아울러 오는 20일까지 기아차를 구입하는 고객 중 100명을 추첨, 국가대표 평가전 한국 대 보스니아의 경기 티켓을 선물한다.

쌍용자동차는 이달 말까지 자사 영업소를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대한민국 첫골의 주인공을 맞추는 이벤트를 전개, 정답자중 추첨을 통해 액티언스포츠(3명)와 LCD TV(10명) 등을 선물로 준다.

업계 관계자는 “독일 월드컵은 놓칠 수 없는 마케팅 기회”라면서“세계 시장에 한국 차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 yih@fnnews.com 유인호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