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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폰제 컨설팅’경쟁력 키운다-서울엔지니어링]3D 작업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


중소기업청은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생산성 혁신, 창업 활성화 등을 도모하기 위한 컨설팅 사업을 수요자 중심의 쿠폰제로 전환해 시행하고 있다. 쿠폰제 컨설팅이란 생산관리, 품질관리, 자동화기술, 정보화 등을 필요로 하는 기업이 주관 기관의 평가를 거쳐 지원업체로 선정되면 쿠폰을 발급받아 컨설팅을 원하는 분야에 맞춤형 서비스를 받는 사업이다. 컨설팅 비용은 정부에서 40∼65% 지원한다. 본지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생산성혁신 컨설팅을 받은 업체 중 우수사례를 5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주>

국내 유일의 제철소 고로(용광로) 설비부품 제조사, 고로 핵심부품인 풍구의 세계시장 20% 점유, 지난해 1000만달러 수출탑 수상.

인천시 주안동 한국수출6공단에 위치한 서울엔지니어링(대표 이원석)의 화려한 면모다.

‘이런 기업이 무슨 생산성 혁신 컨설팅을 지원받아야 하나’라고 의문이 들겠지만 서울엔지니어링은 지난 2004년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컨설팅을 받고 생산성을 20% 이상 높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68년 창립 이후 회사는 제품 생산에만 전념했지 생산성 혁신 등 체계적인 경영개선 교육을 받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유가 급등, 환율 급락, 중국 등 경쟁국의 저가공세 등 대내외 여건의 변화로 경영의 수익구조가 어려워지면서 전문 컨설팅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

이원석 대표는 서울엔지니어링이 세계 최고의 고로용 부품제조사로 지속성장을 위해 컨설팅사업이 필요했고 그만큼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생산성 혁신 컨설팅사업 수행 1차 연도인 지난 2004년에 이 회사는 중진공의 위탁을 받은 전문 컨설턴트의 권고로 전사적 혁신 마인드 고취, 3D업종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정리·정돈·청소·청결·습관화를 실천하는 ‘5S 활동’을 전개했다.

이해양 상무는 “5S 수행 결과 불필요한 목형의 수량을 30% 줄였고 물류 개선 및 장비 찾는 시간 절감은 물론 사업 시행 전에 56%에 불과했던 사원들의 혁신마인드 공감대가 95%로 크게 향상됐다”며 만족해 했다.

지난해는 설비종합 효율향상을 통한 생산성 혁신을 과제로 컨설팅 사업을 신청, 기계의 시범라인을 선정해 제품 교체시간 감소 및 개선 활동을 도모했다.
설비종합 효율에서 50% 수준에 그쳤던 시범라인의 생산성이 74%를 기록, 목표치보다 10% 이상 초과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매출도 지난 2003년 163억원에서 2004년 289억원, 2005년 395억원(수출 135억원)으로 매년 급신장하고 있다.

서울엔지니어링은 현재 고로용 핵심부품인 풍구 등 제철 관련 동(銅)부품 설비를 포스코 경북 포항, 전남 광양 등 국내 11곳 제철소에 100% 독점공급하고 해외 30개국 50개 제철소에도 수출하고 있다.

/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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