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무서운 10대’ 4인방 돌풍행진 주목



한국여자프로골프 상반기 마지막 대회가 이번주 열린다. 무대는 24일부터 사흘간 경기 용인 레이크사이드CC(파72·6409야드)에서 열리는 제6회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상반기 대회가 이처럼 빨리 끝나는 이유는 오는 6월부터 월드컵 축구가 열리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의 관전 포인트는 ‘무서운 10대’ 4인방의 우승 행진이 지속될지 여부다. 개막전 휘닉스파크클래식은 2년차 박희영(19·이수건설)이 정상에 올랐고 KB국민은행 스타 투어 1차전은 신인 안선주(19·하이마트)에게 우승컵이 돌아갔으며 태영배 한국여자오픈도 새내기 신지애(18·하이마트)가 우승을 차지했다.

최나연(19·SK텔레콤)도 우승컵을 챙기지는 못했지만 매 대회 우승 경쟁을 펼치며 준우승 1차례를 포함해 모두 6위 이내에 입상, ‘10대 천하’의 한축을 맡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는 이들 4명이 ‘4파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이들이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들 10대 4인방은 모처럼 버거운 상대를 만난다. 지난 달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 플로리다스 내추럴채러티챔피언십에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게 역전 우승을 거둔 임성아(22·농협한삼인)가 출전하는데다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신현주(26·하이마트)가 가세하기 때문이다.

LPGA 투어 상금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임성아는 신지애, 박희영, 최나연 등에 앞서 아마추어 시절 프로대회를 제패하는 등 자신도 ‘10대 스타’ 출신. 임성아는 “레이크사이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궁합이 잘 맞았다.
컨디션 조절만 잘 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일본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4위를 달리고 있는 신현주도 지난 2002년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자로 코스에 대해선 누구보다 자신감이 넘친다.

SBS골프채널이 24일부터 26일까지 매일 오후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 freegolf@fnnews.com 김세영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