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자체브랜드(PB)상품이 식품뿐만 아니라 비식품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이는 PB상품을 늘려 편의점의 약점인 가격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한 것. PB상품의 경우 납품단가가 낮아 소비자가격도 저렴하게 매길 수 있기 때문이다. 편의점 수가 1만개에 근접하면서 막강한 유통파워를 가지게 된 것도 편의점이 PB상품 제작에 쉽게 나설 수 있게 된 배경이다.
GS25는 전체 상품 가운데 PB상품이 20%가량 차지하고 있다. 최근까지는 주로 패스트푸드, 빵, 과자, 음료 등 식품이 PB상품의 주류였으나 최근들어 PB상품 범위를 비식품으로까지 확대했다.
GS25는 의류브랜드 NII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5월 초에 우산을 내놨다. 장마가 다가오면서 편의점에서 우산을 찾는 손님이 늘어나는데 현재 판매되는 우산은 가격이 너무 높다고 판단, 닥스, 피에르가르뎅을 주문 제작해 수출하고 있는 중국 최대 우산전문업체 ‘대통우산’에서 제조한 우산을 PB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또 편의점 전용상품으로 방충체 홈키파 수성에어졸, 오렌지에어졸, 리퀴드플러그 등 3종도 출시됐다.
편의점은 소용량 구매자가 많다는 점을 감안, ‘에어졸’의 경우 기존 500㎖ 용량을 330㎖로 줄여 판매하고 있다.
전체상품 중 PB상품이 7%를 차지하고 있는 훼미리마트에서도 타월, 목장갑, 면봉, 야외용 스푼, 여행용 세트, 캐주얼 양말, 치솔, PB 스파크 5㎏, 칫솔, 티슈 등 30여가지의 비식품 PB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GS25 비식품팀 이기철 과장은 “편의점 공산품의 가격경쟁력이 할인점, 슈퍼마켓에 비해 많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편의점 전용상품을 식품에서 확대해 공산품으로 크게 넓힐 방침이며 6월에는 여성스타킹 10여종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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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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