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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쇼핑명당-삼청동패션거리]삼청동 또다른 재미 박물관 2곳



서울 삼청동을 거닐다 보면 예쁜 옷들과 액세서리 쇼핑에 지갑이 금방 가벼워지지만 조금의 여유는 있어야 한다. 삼청동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색박물관 체험을 하기 위해서는 약간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국제갤러리에서 삼청공원 쪽으로 오르다 보면 삼청파출소가 있다. 삼청파출소를 끼고 정독도서관으로 오르다 보면 티벳박물관과 세계장신구박물관이라는 이색박물관이 보인다.

티벳박물관은 신영수 관장이 운영하는 개인 박물관으로 지난 2000년 설립됐다. 3개의 전시실이 운영되고 있는 티벳박물관에는 티베트 종교, 문화, 복식 등에 관련된 다양한 유물들이 있다. 넙적 다리뼈로 만든 나팔(깔링), 두개골로 만든 염주 등 티베트의 문화와 역사를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유물 3000여 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문을 열면 ‘옴 마니 팟 메홈’이라는 불경이 들리는데 이는 ‘연꽃 속의 보석이여 영원하라’는 뜻이다.
휴관일은 없으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입장료는 일반 5000원, 학생 3000원.

티벳박물관 맞은편에 위치한 세계장신구박물관은 2004년 문을 열었다. 박물관에는 이강원 관장이 남편 김승영 전 대사와 함께 세계를 누비며 모은 장신구 1000여점이 전시돼 있다. 박물관 내부는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중앙아시아, 유럽 등지에서 수집한 장신구들이 호박, 엘도라도(금장신구), 목걸이, 십자가, 근대 장신구, 비즈, 가면, 반지, 아프리카 조각상의 총 9개의 주제로 구분돼 있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일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입장료는 어른 5000원, 학생 3000원.

/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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