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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장경리, 십리포 해수욕장 수질 부적합 판정

전국 주요 해수욕장의 수질은 대부분 양호하지만 인천의 장경리 해수욕장과 십리포 해수욕장은 수질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20일 전국 142개 해수욕장을 대상으로 수질조사를 한 결과 97.2%인 138개 해수욕장의 수질이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해양부는 지난 5월과 6월에 걸쳐 부유물질과 화학적 산소요구량(COD), 암모니아·질소, 대장균군 수 등 5개 항목에 대해 조사를 실시해 조사대상 138개 해수욕장중 33개(23.9%) 해수욕장이 가장 양호한 총점 4점을 획득했다고 설명했다.

부유물질 함유량이 가장 낮은 해수욕장은 경북 월포와 화진해수욕장으로 각각 0.4㎎/ℓ로 나타났고 경북 구룡포(0.5㎎/ℓ), 강원 하조대(0.5㎎/ℓ), 강원 경포(0.8㎎/ℓ) 순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인천의 장경리·십리포해수욕장은 수질 부적합, 경북 송도 및 경남 광암해수욕장은 관리요망 대상으로 선정됐다.


경북 송도해수욕장은 암모니아-질소 농도(1.049㎎/ℓ)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경남 광암해수욕장은 부유물질 농도(258.4㎎/ℓ)가 기준치를 넘어서 관리요망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인천 장경리해수욕장과 십리포해수욕장은 대장균군 수가 각각 9333개와 1367개로 기준치 1000개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해양부 관계자는 “부적합 내지 관리요망으로 조사된 4개 해수욕장에 대하여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시정토록 조치했다”면서 “이번 조사결과를 올해 우수 해수욕장 평가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