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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업코리아 2006] 한화석유화학,현대계전 신동호 사장


【여수=김기석기자】 “한화석유화학은 협력사를 진심으로 위해줍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같이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틀을 갖추고 있는 회사죠.”

지난 1995년부터 한화석화와 12년째 인연을 맺고 있는 현대계전 신동호 사장의 말이다.

신사장은 “사업 초기 명절을 앞두고 자금이 필요했을 때 수금기간이 아니었음에도 한화석화가 명절 3∼4일전에 공사대금을 입금해 준 적이 있었다”면서 “진정으로 협력업체를 생각해주는 회사”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이런 시스템이 구축된 회사라면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처음 인연을 맺을 당시 규모가 크지 않아 ‘갑’과 ‘을’의 관계였지만, 지금은 일정규모의 기술력과 안전도를 갖춘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발전한 현대계전이 여전히 한화석화와 남다른 유대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유다.

현재 여수에 기반을 두고 있는 현대계전은 70여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고, 100억원대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이중 한화석화가 차지하고 있는 비중은 30% 정도. 현대계전의 기술과 운영 노하우가 강화되면서 설립 초기 70%대에서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것이다. 현재 현대계전은 여수산업단지 외에 울산 대산산업단지 등에서도 일을 하고 있다.

한화석화가 요구하는 기술 수준과 안정도를 맞추다보니 경쟁력이 강화돼 이제는 한화석화 협력사라는 배경을 가지면 여타 업체와 계약을 체결하는 것이 상대적으로 수월해진 결과다.

신사장이 또 한화석화를 높이 평가하고 있는 부분은 협력사에 대한 배려다.


신규 거래선 확보를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한데 한화석화는 업무 처리과정에서 협력사의 시간 절약을 적극 돕고 있다. 실례로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신사장이 서울까지 올라갈 필요없이 현장에서 직접 계약을 체결하게 하는 등 다른 곳에 신경을 쓸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줬다.

신사장은 “중소업체의 경우 시간은 돈으로 직결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한화가 제대로 인식하고 배려해 주고 있다”면서 “한화석화와 현대계전이 함께 성장하기 위해 기술력이나 안전도 등에 더 관심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