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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만한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 外



■광식이 동생 광태 (MBC, 7일 밤 9시40분)

전혀 성격이 다른 두형제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로맨틱 코미디. 친구 결혼식장에서 7년만에 짝사랑했던 여인을 만난 광식은 속병을 앓는다. 그는 좋아하는 여성에게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전혀 못한다. 반면 광식(김주혁)의 남동생인 광태(봉태규)는 플레이보이다. 마라톤 대회에서 경재의 몸매에 반한 광태는 끈질기게 접근해 교제에 성공하지만 이전과 달리 마음까지 빼앗겨 버린다. 이 로맨틱 코미디는 캐릭터의 생생함과 배우들의 끈끈한 연기력이 일품이다. 톡톡 튀는 듯한 화법은 이 영화를 보는 즐거움이다. 2005년 개봉작, 김주혁·봉태규·이요원 주연.

■역전의 명수(KBS 2TV, 8일 밤 1시30분)

쌍둥이 형제의 엇갈린 운명을 그린 코미디 영화. 군산역 앞을 주름잡는 건달 명수(정준호)와 군산의 자랑인 모범생 현수는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는 일란성 쌍둥이다. 항상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는 동생 현수와는 달리 중학교 중퇴인 명수는 어머니가 운영하는 국밥집에서 배달 일을 하며 세월을 보낸다.

어느날 현수는 서울대 법대에 수석 입학해 서울로 상경하고, 같은 학교에 다니는 재벌 기업 회장의 딸 오순희(윤소이)와 사귀게 된다. 하지만 오순희의 집안이 몰락하자 그의 배경만을 눈여겨봤던 현수는 오순희와의 관계를 차갑게 정리한다. 한편 군산 폭력배들로부터 군산역 앞 사창가의 창녀들과 상인들을 지켜주던 명수는 어머니와 현수의 부탁으로 현수 대신 군에 입대한다. 2005년 개봉작, 정준호·윤소희 주연.

■캐리비안의 해적(MBC, 5일 밤 9시35분)

매력 넘치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우(죠니 뎁)에게 수정처럼 맑고 투명한 카리브 해는 어드벤처와 미스터리로 가득 찬 세계다. 그는 해적 생활을 그만두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사악한 해적 캡틴 바르보사(제프리 러쉬)에 의해 위기를 맞는다. 캡틴 바르보사가 잭 스패로우의 해적선 '블랙펄'을 훔친 다음, 총독(조나단 프라이스)의 아름다운 딸 엘리자베스 스완(카이라 나이틀리)을 납치해 갔기 때문이다. 평민 신분이지만 엘리자베스와 어린 시절 친구인 윌 터너(올란도 블룸)는 잭 스패로우와 손을 잡고 영국 함대 중에서도 가장 빠른 배인 H.M.S. 인터셉터 호를 지휘해 엘리자베스도 구하고 블랙펄 호도 되찾으려는 작전에 돌입한다. 2003년 개봉작, 조니 뎁·울란도 블룸 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