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기왕’ 김일 선생(사진)이 지병으로 26일 별세했다. 77세. 김일 선생은 한 시대를 풍미한 ‘국민적 영웅’이었다. 지난 1957년 역도산체육관에서 레슬링을 시작한 김씨가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탄 것은 1963년 세계 헤비급 챔피언에 오르면서 시작됐다.
70년대 중반 현역에서 물러난 김씨는 이후 일본에서 다양한 사업을 벌였지만 번번이 실패를 맛본다.
이후 경기 후유증으로 지병까지 생기면서 외로운 투병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고인의 임종은 아들 수안씨(56)와 첫째딸 애자씨(61), 둘째딸 순희씨(59), 제자 이왕표씨 등 친인척과 지인 30여 명만이 지켜봤다. 김씨의 빈소는 서울 하계동 을지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특실에 마련됐고 28일 오후 경기도 벽제에서 화장을 한 뒤 유골은 고향 전남 고흥군 금산면에 안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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