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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 이사람] 中 인기게임 제작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


“‘위메이드는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라고 인정받고 싶습니다.”

위메이드 박관호 대표는 최근 서울 구로동으로 사옥을 옮기고 새로운 기업이미지통합(CI)을 발표하는 등 앞으로 위메이드를 이끌어 갈 새로운 게임 창천, 네드 온라인, 카일라스, 청인 등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로 한국보다 중국에서 더욱 유명한 회사다. 전체 매출의 80%를 중국에서 얻고 있으며 박사장은 중국 게이머들 사이에서 ‘미르의 아버지’로 불리고 있을 정도로 유명 인사다.

박사장은 위메이드를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로 누구에게나 인정받는 것이 최대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게임을 만드는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직원들의 직업 능률을 높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그가 구로동의 신사옥을 꾸밀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직원들의 복지였다.

박사장은 이전을 앞두고 사원들에게 필요한 시설을 설문 조사한 후 새로운 사옥에는 널찍한 전문 헬스장을 갖추고 샤워실은 물론 직원들이 자유롭게 대화하고 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카페도 꾸며 놓았다.

6층과 7층간을 직원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계단도 별도로 만들어 놓았다. 박사장은 내년 계획에 대해 “2007년 공개를 앞두고 개발하고 있는 게임이 잘 만들어져 성공적으로 론칭하는 것뿐”이라며 “게이머들에게 위메이드는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로 인식된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대부분의 게임회사들은 게임 라인업이 다양해지고 회사가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게임포털이나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는데 박사장은 의외로 느긋하다. 그는 “게임포털은 만든다고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잘 되는 게임이 많으면 의도하지 않아도 될 수 있고 또 의도해서 만들어도 안될 수도 있다”며 “게임 포털은 목적이 아니고 우리가 게임을 잘 개발해 좋은 평가를 받으면 그 다음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부수적인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jinnie@fnnews.com 문영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