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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기자본감시센터 “하나금융은 투기자본” (종합)


투기자본감시센터와 증권노조 하나금융지주 구고조정 저지 공동대책위원회는 7일 하나금융지주를 투기자본으로 규정하고 하나금융지주의 투기형태에 맞선 투쟁을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대위는 이 문제와 관련해 법률적으로 충분히 검토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주께 검찰에 하나금융지주를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강종면 공대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증권선물거래소에서 투기자본감시센터와 공동으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하나금융지주는 지난 1년간 자회사인 하나증권에 대한투자는 전혀 하지 않고 외국자본으로의 지분 매각과 각종 인수전 참여, 투기적 성격을 드러냈다”며 “구조조정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 전개는 물론 금융지주회사법 개정 등 법률대응도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 위원장은 또 “하나금융지주가 대투증권을 헐값에 매입한 뒤 곧바로 대투운용 지분 51%를 1500억원에 넘기려 한 시도는 그동안 비난을 받아온 재벌의 문어발식 확장정책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이라며 “이는 하나금융지주가 카드사 인수를 위해 자금을 조달하려는 의혹이 짙다”고 설명했다.

최근 언론보도에 따르면 하나지주는 하나증권을 지난 10월 주식 맞교환을 통해 자회사로 편입시킨 뒤 하나증권 리테일(지점영업) 부문을 자사계열사인 대투증권에 통합하고 투자은행(IB) 업무 부문은 따로 떼어내 리만브러더스와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

강 위원장은 “하나지주가 하나증권을 슬림화해 리만브러더스로 매각하는 것은 사실상 계열사 전부를 구조조정하려는 시도의 발단”이라며 “또한 리테일 부문의 통합은 하나증권의 리테일 이익을 대투증권으로 넘김으로써 법인세 감면효과로 이득을취하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다.

/hu@fnnews.com 김재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