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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KT,1만8천Km 아시아태평양횡단 해저케이블 건설


KT는 한국에서 중국, 대만 및 미국을 직접 연결하는 1만8000Km의 아시아·태평양횡단 해저케이블(TPE)을 건설한다.

KT는 이같은 케이블 건설을 위해 미국 버라이즌, 중국의 차이나텔레콤, 차이나네트콤, 차이나유니콤, 대만 청화텔레콤 등 4개국 6개사업자와 국제 컨소시엄을 결성하고 미국의 타이코와 공급계약을 18일 중국 베이징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에 착공하는 TPE해저케이블 건설사업은 약 20개월에 걸쳐 해양구간 및 육양국(해저 광케이블과 지상 네트워크를 연결하는 시스템이 위치한 장소)을 건설하고 오는 2008년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본격적인 상용서비스는 2009년에 시작된다.

TPE 해저케이블 총 연장 1만8000km 중 아시아 구간은 한국의 거제 육양국을 비롯해 중국 칭따오와 총밍, 그리고 대만의 탄수이를 연결하고 태평양을 횡단해 미국 오레곤주의 네도나를 연결하게 된다.

KT는 그동안 아시아 및 북미 간의 급증하는 국제통신 트래픽을 수용하는 대용량 국제해저케이블 건설 필요성에 따라 관련국가 통신사업자들과 지난 4월 양해각서(MOU)를 서명했다. TPE컨소시엄은 국제 경쟁입찰을 통해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공급사인 미국 타이코와 공급계약을 맺었다.


TPE 케이블은 환태평양 지역의 급증하는 인터넷 및 국제전용회선 수요 충족을 위해 고밀도 광파장분할 다중화(DWDM)방식 등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다. 해저케이블 광섬유 1쌍당 640Gbps 속도를 제공하고 총 4쌍으로 구성되어 전체 시스템 용량은 2.56Tbps를 제공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KT망관리본부장 박태일 상무는 “오는 2008년 TPE케이블이 건설돼 한국 중심의 국제 해저통신망이 구축되면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통신 허브국으로 부상할 수 있는 중요한 기틀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