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직장 개념이 사라지면서 창업에 대한 관심은 커져가고 있지만 여성들의 경우 창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창업에 관심이 있지만 어떻게 시작해야할지 막막하다면 여성경제인협회에 문을 두드려보는 것이 어떨까.
여성경제인협회에서는 여성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여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창업지원은 비즈니스지원센터를 통한 지원과 창업자금지원, 창업교육지원 등 세 가지로 나뉜다.
여경협은 우선 여성비즈니스지원센터를 통해 여성기업에게 자금, 판로 등 각종 비즈니스 정보제공과 창업보육 및 교육, 기업의 애로사항 상담 등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 여성들의 창업을 촉진시키고 있다.
이들 지원센터는 전국적으로 14개가 운영 중이며 센터 내 창업보육실은 모두 104개다. 주요 기능은 각종 산업, 금융, 경영, 산업기술, 무역, 인력 등의 정보제공과 시장개척, 마케팅 지원이다. 여성기업의 애로사항 상담 및 해결지원도 하고 있으며 여성창업정보제공, 창업교육 및 창업보육사업 실시와 기술, 경영, 무역 등 교육연수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여성기업지원기관 간 연계를 통한 공동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창업보육실 입주 대상 기업은 창업 3년 이내의 여성기업. 창업한 지 3년이 채 안된 기업이라면 문을 두드려볼 만 하다. 입주 시부터 3년까지 임대가 가능한 것이 원칙이지만 요청 시 2년 연장까지 가능하다. 신청서와 사업계획서를 통해 심사를 받게 되므로 제출 서류에 신경을 써야한다. 사무공간, 인터넷전용선, 사무용 집기비품, 경영, 마케팅, 지적재산권, 세무회계지원, 멘토링, 기타행정적인 업무가 지원되며 임대비는 임대보증금이 200만∼300만원, 월임대료와 관리비가 평당 2만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여성가장, 창업자금 지원
최근 실직가장이 늘면서 창업을 희망하는 저소득층 여성들이 늘고 있다. 월소득 175만원 이하로 부채를 포함한 재산이 1억원 미만이며 배우자의 사망, 이혼, 장기실직 1년이상 경우 또는 노동능력 상실 등으로 사실상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여성이라면 여경협으로부터 창업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미혼여성일 경우에도 부양가족이 있는 경우는 가능하다.
지원금액은 1인당 5000만원 이내로 지원금리는 고정금리로 연 3.0%다. 단 초과된 임대보증금은 신청자가 조달하며, 임대보증금이 지원금액의 2배를 넘을 때는 지원하지 않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월세점포의 경우에는 월세가 최저생계비의 60%(70만원)이하인 경우만 가능하다. 지원기간은 2년이며 1회에 한해 최장 2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실전창업교육과 여대생 대상 창업교육 프로그램도 있어
창업교육은 예비여성창업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전창업교육 및 지원과 조기 예비여성CEO 양성을 위한 여대생 현장 중심 리더십 교육 등 두가지로 나뉜다.
실전창업교육은 파티플래너, 병원코디네이터, 컨벤션전문가, 향토음식전문가, 미술치료사 등 30여개 지역별 유망업종에 관해 실시하며 연초에 강좌 내용이 공지된다. 매 강좌는 60시간 이상 진행되는 것이 원칙이며 실습위주로 교육을 하기때문에 수강생은 30명이 기본이다. 수강생은 10만원 정도의 실습비만 내면 된다.
차세대 여성CEO 양성교육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서울여대, 동덕여대, 성신여대, 덕성여대, 숙명여대 등 5개 여대와 함께 창업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지원자격은 평점 3.0이상인 3학년 학생으로 각 학교마다 20명씩 모두 100명이 선발된다. 교육은 매주 금요일 3시부터 6시까지 2, 3주마다 5개 학교를 돌면서 실시한다. 이 과정은 학점으로도 인정돼 여대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이 시간 핫클릭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