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메르세데스-벤츠챔피언십 3라운드 현재 공동 4위에 랭크된 윌 매켄지(미국)가 때아닌 팬들의 전화공세에 곤욕을 치렀다. 사건의 발단은 1라운드가 끝난 직후 골프 채널이 그와 인터뷰를 하면서 맥켄지의 호텔 객실 번호가 TV 화면에 그대로 비쳐지면서 시작됐다.
잠시 후 시청자들의 전화가 빗발친 것은 당연. 매켄지는 다음 날 “나는 많은 격려 전화를 받았다”면서 “그러나 나는 밤늦게 걸려 오는 전화들 때문에 전화기를 끌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윈드 서핑 선수 출신인 매켄지는 대회 개막전에 약 4일간 서핑을 즐기기도 했다. “최근 7년간 서핑을 즐긴 적이 없어서 이제는 제대로 탈 줄도 모른다”면서 “이번 하와이 여행은 골프 대회 출전이 목적이긴 하지만 한두 번 정도 서핑을 즐기는 것도 포함돼 있다”고 매켄지는 말했다. 그는 이어 “싱이나 우즈 같은 선수들과 함께 골프를 친다는 것 자체가 가끔 당황스럽게 느껴질 때가 있다”고 말하기도.
/정대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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