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

그린벨트내 국민임대단지 20층이상 고층아파트 건설



앞으로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 등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에 들어서는 국민임대주택단지에도 20층이 넘는 고층아파트가 건설된다. 국민임대단지의 아파트 층수 제한이 종전 ‘최고 층수’에서 ‘평균 층수’로 변경됐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11·15 부동산 대책에 따라 국민임대단지의 주택공급 물량을 늘리기 위해 ‘국민임대단지 개발계획 수립 지침’을 개정, 시행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새 지침에 따르면 층고 제한은 ‘최고 15층’에서 ‘평균 15층’으로 바뀌었다. 녹지율도 ‘25±5%’에서 ‘20% 이상’으로 축소됐고 용적률은 150%에서 180%로 상향 조정됐다.

층수 제한 변경에 따라 올해부터 그린벨트를 해제한 뒤 지어지는 국민임대단지에도 20층 이상의 아파트가 들어설 전망이다.

건교부는 최고 층수 제한이 없더라도 국민임대단지가 그린벨트에 입지하고 용적률도 제한이 따른 점을 감안하면 단지 중앙의 동을 기준으로 20∼22층 정도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지구를 포함해 이미 실시계획 승인이 난 단지에 대해서도 실시계획을 변경해 새로운 지침을 적용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지난해 11·15 대책을 발표하면서 대도시 인접지역에 공급되는 물량을 늘리기 위해 6개 신도시뿐 아니라 그린벨트에 지어지는 28개 국민임대단지의 개발밀도도 높이기로 했다. 층고제한 완화와 용적률, 녹지율 조정으로 28개 단지에서 4만6000가구가 늘어난 23만8000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건교부는 내다봤다.

건교부 관계자는 “이번 지침 변경 작업이 끝남에 따라 28개 국민임대단지의 녹지율과 용적률, 공급물량 등을 확정하기 위해 관계부처간 협의를 하는 등 조만간 세부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poongnue@fnnews.com 정훈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