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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올 美서 91만대 판매”

현대·기아차가 올해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목표를 91만대로 정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8일(현지시간) ‘2007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각각 고급 유틸리티차량(LUV) 베라크루즈 발표회 및 콘셉트카 ‘큐’(Kue) 발표회를 갖고 미국시장 판매목표를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45만5520대(2005년 대비 0.1% 증가)를 판매, 8년 연속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한 데 이어 올해 베라크루즈 출시 및 다양한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지난해 대비 21% 늘어난 55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신차인 크로스오버차량(CUV) 뉴카렌스(수출명 론도)와 부분변경 모델인 뉴오피러스(수출명 아만티) 등을 본격 투입, 지난해 29만4302대보다 22.3% 늘어난 36만대를 미국시장에 팔 계획이다.

한편 모터쇼에서 현대차는 개발단계부터 북미시장을 목표로 개발한 베라크루즈를 공개했다. 현대차는 베라크루즈를 오는 5월부터 북미시장에 본격 판매할 예정이며 미국시장에서의 베라크루즈 판매를 향후 연간 5만대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 미국법인 스티브 윌하이트 부사장은 이날 발표회에서 “베라크루즈는 아제라(그랜저)와 함께 현대차 브랜드에 고급스러움을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세단의 장점을 고루 갖춘 컨셉트카 ‘큐’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큐’는 4.6ℓ 8기통 가솔린 엔진과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4인승 4륜구동 크로스오버 차량으로 자동순항시스템(ACC) 등 첨단 주행장치가 장착됐다.

기아차 피터 슈라이어 부사장은 “컨셉트카 큐는 미국 캘리포니아 디자인 센터에서 개발됐으며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인 ‘직선의 단순화’를 잘 표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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