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로봇’ ‘국민 캐릭터’로 평가받고 있는 로보트태권브이(사진)가 국회에 간다. 30여년 만의 재개봉을 앞두고 11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로보트태권브이 국회기지 출정식 및 VIP 시사회를 위해서다.
‘국가적 환란이 닥치면 국회의사당 지붕이 열리면서 로보트 태권브이가 출동한다’는 세간의 말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기획된 이번 출정식에는 ‘로보트태권브이의 아버지’나 다름없는 김청기 감독을 비롯해 김혁규·장영달·조배숙·이광재 국회의원, 권명광 홍익대 총장, 고동준 한국태권도협회 이사장, 김종도 나무액터스 대표, 신철 로보트태권브이 대표이사 등 유명인사 3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로보트태권브이 측은 밝혔다.
지난 1976년 서울 대한극장에서 개봉된 ‘로보트태권브이’는 그동안 필름의 망실로 관객의 기억에서 사라질 뻔하다가 지난 2004년 영화진흥위원회 창고에서 듀프네가필름(복사본)을 발견하면서 재생의 길을 걷게 됐다. 오는 18일 전국 150여개 극장에서 재개봉되는 ‘로보트태권브이’는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2년여 간 10억여원의 예산을 투입해 복원한 디지털 복원판이다.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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