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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가지 얼굴 김성녀 ‘벽속의 요정’ 앙코르 공연



김성녀의 모노드라마 ‘벽 속의 요정’이 오는 19일부터 2월18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앙코르 공연된다.
‘이춘풍전’ 등 마당극 배우로도 널리 알려진 김성녀의 생애 첫 모노드라마인 ‘벽 속의 요정’은 지난 2005년 박정자, 손숙, 양희경, 윤석화,김지숙 등 국내 유명 여배우들과 함께 했던 ‘여배우 시리즈’의 일환으로 처음 무대에 올라 ‘올해의 예술상’ ‘연극평론가협회 선정 베스트 연극’ ‘동아연극상 연기상’ 등을 휩쓸었던 화제작. 지난해 7월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열린 첫 앙코르 공연 때도 1인 30역을 소화해내는 배우 김성녀에게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스페인 내전을 배경으로 한 일본 작가 후쿠다 요시유키의 원작을 극작가 배삼식이 한국 상황에 맞게 각색한 ‘벽 속의 요정’은 김성녀의 남편인 연출가 손진책 외에도 김창기(조명), 김철환(작곡), 안은미(안무) 등 젊은 예술가들이 제작진으로 가세해 모든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웃음과 눈물을 만들어낸다. 특히 극중 딸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옛날 이야기를 표현한 인형극 ‘열두 달 이야기’는 또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제공한다. 전석 3만5000원. (02)747-5161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