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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성공 비법


삼성경제연구소는 15일 박지성 선수가 뛰고있는 영국 축구 명문클럽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의 성공전략을 소개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날 자체 사이트인 SERI CEO에 올린 보고서에서 맨체스타유나이티드는 고객과 종업원 모두에게 동경의 대상이자 진심으로 사랑 받는 기업이라며 이 기업의 성공전략을 소개했다.

연구소는 맨체스타 유나이티드(맨유)의 성공 전략으로 탁월한 스타플레이어, 다양한 브랜드 전략, 대중의 인기를 수입 원천으로 활용, 전략적 선수 스카우트 등을 꼽았다.

연구소는 “맨유는 훌륭한 선수가 대중의 인기를 몰고와 각종 수입이 늘어나면 이를 다시 우수 선수를 영입하는데 투자하는 선순환구조의 고리를 튼튼히 다지고 있는 기업”이라며 “고객과 종업원 모두에게 그리움과 동경의 대상인 멋진 기업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명문 축구클럽일 뿐만 아니라 거대 브랜드이자 일류기업”이라며 “맨유의 자산가치 평가금액은 1조3137억원”이라면서 “맨유에서 감독과의 불화로 레알 마드리드로 옮겼던 베컴도 ‘언젠가 돌아가야 할 팀은 맨유’라며 그리움과 자부심을 나타낸 바 있다”고 소개했다.


연구소는 맨유의 브랜드 전략과 관련,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10세 이전에 형성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맨유는 전세계 어린이들에게 브랜드를 인식시키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며 “맨유는 ‘빨간 도깨비’였던 클럽 캐릭터가 어린이들에게 두려움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코믹한 ‘프레드 더 레드’로 캐릭터를 바꾸기까지 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소는 맨유의 수입 원천과 관련, “맨유의 수익구조는 단순한 경기장 수입 외에도 중계권료와 캐릭터 상품, 스폰서십으로 다변화돼 있다”며 “맨유는 홈구장인 올드트래포드구장을 박물관, 카페, 메가스토어 등으로 다변화해 테마파크처럼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구소는 맨유의 전략적 선수 스카우트에 대해 “중국의 둥팡조우처럼 다소 실력이 미흡한 선수라도 스카우트해 다른 구단에 대여함으로써 투자를 보전하면서 신흥시장의 팬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seokjang@fnnews.com 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