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의 임플란트 업체로 성장하겠습니다.”
오스템임플란트 최규옥 대표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월7일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둔 오스템 임플란트는 치과용 임플란트를 생산·보급하는 업체다.
창업 이래 매년 큰폭의 성장을 반복해온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을 넘어섰다. 2003년 매출액 183억원, 영업이익 19억원을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크게 늘어난 셈이다.
오스템임플란트 현재 국내 임플란트 시장 39.7%를 점유, 명실공히 1위를 지키고 있다. 2위 국내 업체는 고작 10%에도 못미쳐 국내 임플란트 시장은 오스템임플란트가 장악하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대표는 “매출이 1000억원이 넘었을 때 상장하려 했다”면서 “아이가 크면 학교에 보내고 딸이 크면 시집을 보내듯이 기업이 크면 상장을 해야하는 것”이라고 재치있게 말했다.
그의 목표는 세계 1등이 되는 것이다. 2010년 매출액 5000억원으로 세계 3대 임플란트 전문기업이 되고 2016년에는 세계 1위 임플란트 전문기업이 되는 것이 오스템임플란트의 비전이다.
현재 오스템임플란트가 전세계 17개국에 현지 법인을 갖고 있다. 오는 2009년 50개국으로 늘릴 계획이다.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세계 1등이 되겠다는 의지다.
그는 임플란트산업이 30년 후에는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최근 잇몸 안에 치아 씨앗을 심어 실제 이가 다시 자라나게 하는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방법이 실제 인체에 성공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앞으로 30년 이상이 걸릴 것이고 그 후 임플란트 사업은 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표는 “이 치료법이 알려지면 임플란트 사업은 접어야 한다”면서 “하지만 그때는 오스템임플란트가 그 기술력을 인수할 만큼 커져있을 것”이라며 여유있게 웃었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청약을 거친 뒤 다음달 7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예정가는 1만3800원에서 1만6400원. 모집되는 자금 400억여원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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