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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같은 초상화…이광춘의 우리시대 얼굴전



서울 인사동 선화랑에 가면 뉴스에 나오는 각계 유명인사의 모습을 만날수 있다.

지난 한해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등 우리시대의 화제를 모았던 인물들을 담은 한국화가 이광춘 교수(49·경기대)의 ‘우리 시대의 얼굴전’이다. 얌전한 초상화가 아니다.

유명인사들의 활동과 특징이 그대로 부각되는 동영상같은 작품이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서부터 대권주자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씨, 한명숙 국무총리, 오세훈 서울시장, 김문수 경기지사, 이구택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황창규 삼성전자 반도체 총괄사장 등 정·재계 인사들과 봉준호 영화감독, 배우 김혜자, 선동렬 야구감독, 이승엽 김미현 박지성 등 스포츠 스타까지 모두 30명을 화폭에 담았다.


인물의 특징적인 모습을 수묵담채화로 그려낸 작품은 얼굴 디테일이 돋보이는 섬세한 필치와 옷가지나 동작의 대담한 필치가 어우려져 생동감이 넘친다.

“인물화의 핵심인 눈을 가장 신경써서 그린다”는 작가는 고(故) 이병철, 정주영 회장은 물론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 등 유명인들의 초상화를 주문받을 정도로 필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인물 추상화뿐만 아니라 인체와 추상적 형상이 결합된 반추상 회화도 출품했다. 전시는 31일까지. (02)734-0458

/hyun@fnnews.com 박현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