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산운용사의 금융 노하우가 수출된다.
14일 삼성투신운용에 따르면 태국증권거래소는 삼성투신이 자문사로 참여한 ‘원애셋매니지먼트(One Asset Management)’ 컨소시엄을 태국증시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위한 운용주체로 선정했다.
국내 자산운용사의 운용 노하우가 수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운용사 선정 과정에는 원애셋매니지먼트 이외에 5개 컨소시엄이 경쟁했다.
컨소시엄에는 원애셋매니지먼트가 운용사로 KGI증권과 KIM ENG증권 타나차르트증권, 부알루앙증권과 씨티그룹증권 등이 시장 조성자로 참여했으며 삼성투신운용은 운용 자문역을 맡게 된다.
오는 6월 상장 예정인 태국 ETF 최초규모는 5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삼성투신운용 배재규 ETF담당부장은 “초기 상장 규모는 크지 않지만 태국 주식시장 및 ETF의 세계적인 성장추세를 고려할 때 미래 성장성이 대단히 클 것”이라며 “이번 자문사 선정으로 삼성투신 코덱스(KODEX) 200 등 국내 ETF 발전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획기적인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투신운용은 2002년 국내 최초로 ETF를 도입했으며 현재 운용 중인 ETF 순자산액은 1조1000억원이다.
/kmh@fnnews.com 김문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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