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

항공사 ‘좌석 업그레이드’ 열풍


‘항공기 좌석도 명품시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적항공사들이 퍼스트와 프레스티지(비즈니스) 좌석을 늘리는 등 기내좌석 명품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부터 체코 프라하 등 총 23개 노선에서 퍼스트 및 비즈니스 좌석을 신규로 추가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프레스티지 또는 프레스티지 플러스 클래스를 운영했던 16개 국제노선에는 퍼스트 클래스를 추가했고 이코노미 플러스 클래스를 운영했던 중국 7개 노선은 프레스티지 클래스가 추가됐다.

이에 따라 인천에서 출발하는 삿포로, 선양, 울란바토르, 로스앤젤레스·샌프란시스코·댈러스, 밴쿠버·토론토, 취리히·모스크바·암스테르담·로마·프라하·두바이·카이로·이스탄불행에 퍼스트 클래스가 추가됐다.

또 단거리 국제노선인 인천발 중국 옌지·싼야·우한·쿤밍·샤먼과 부산발 상하이, 부산발 시안 노선에는 프레스티지 클래스가 새로 도입했다.

대한항공의 이번 조치는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최근 임원 세미나에서 ‘고품격 명품 항공사로 도약하자’고 주문한 것과 일치하는 것이다.


대한항공측은 “최근 외신에서도 대한항공이 달라졌다고 호평한 것 또한 그동안 기내 시설을 업그레이드 하는 등 고급화시킨 전략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고품격 클래스 확대로 고객들의 더욱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2008년말까지 총 12대의 항공기 기내 좌석을 업그레이드하는데 모두 6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항공기 좌석 명품화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현재 B747-400 4대의 퍼스트 및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을 고급형으로 교체하고 B777-200 3대와 B767-300 5대의 비즈니스 클래스도 각각 고급형 좌석으로 바꿀 예정이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