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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 공화국’ 10중 9명은 사교육 경험

대학생 10명중 9명이 초·중·고교 시절 사교육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다 ‘사교육 공화국’이라는 말을 실감케 했다.

7일 교육전문 취업포털 에듀잡(www.edujob.com)이 캠퍼스몬(www.campusmon.com)과 전국 남녀 대학생 1129명을 대상으로 ‘사교육 현황’에 대해 조사한 결과, 90.1%(1017명)가 ‘초·중·고교시절 사교육을 받았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사교육 경험이 없다는 대학생은 9.9%에 불과했다.

성별로는 여학생들의 사교육 경험 여부가 92.5%로 남학생 86.4%보다 6.1%포인트 높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 지역(고등학교 졸업지역 기준) 학생들의 사교육 비율이 94.4%로 지방 86.1%에 비해 8.3%포인트나 높았다.

학교 소재지별로는 서울·수도권 소재 대학 학생들(92.1%)의 사교육 경험이 지방대에 비해 3.6%포인트 높았다.

사교육 경험이 있다고 답한 대학생(1017명)들은 중학교 시절이 80.0%로 가장 많았다.

유치원(취학전)때 사교육을 받은 학생도 26.2%나 됐다.

사교육의 종류로는(복수응답) 학원이 97.0%로 가장 많았으며, 과외 61.7%, 방문학습지 46.8%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사교육과 공교육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생활지도’나 ‘진로상담’ 부문에서는 공교육기관에 대한 신뢰도가 높았고, ‘학습정보 제공’이나 ‘대입준비’, ‘학습교재’ 등에 대한 신뢰도는 사교육기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의 실력에 대해서는 ‘비슷하다’는 응답이 40.3%로 가장 많았다. 학원이 우월하다는 응답도 38.4%나 됐다.

대학생들에게 ‘다시 수험생 시절로 돌아간다면 어떤 교육 기관을 선택해서 입시 준비를 하겠냐’고 질문한 결과, ‘공교육과 사교육’을 병행하겠다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으며, 사교육기관 28.7%, 공교육 기관 15.2%, 독학한다 11.4% 순으로 조사됐다. /kmh@fnnews.com김문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