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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아쎈다스 한국 부동산 투자 확대

싱가포르 부동산개발관리업체인 아쎈다스가 한국 부동산 투자를 크게 확대한다.

아쎈다스 총샥 칭 사장은 7일 아쎈다스-코리아오피스펀드(A-KOF)투자와 아쎈다스 한국 사무소 개소를 기념해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2500억 규모의 물류센터·빌딩을 매입하는 등 한국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쎈다스사는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코리아2000 물류센터를 매입하기로 하고 오는 10월까지 모든 구입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 물류센터는 3만㎡ 부지로 건물 총 면적이 4만400㎡에 달한다. 아쎈다스사는 이를 700억원에 구입해 물류 기업인 코리아2000에 재임대할 계획이다. 아쎈다스는 지난 2005년 10월 용인에 있는 CJ GLS 물류센터와 지난해 서울 역삼동 아남타월를 인수한 바 있다.

아쎈다스 또 서울 을지로 시티은행센터과 하나은행 본점이 입주해 있는 대동타워를 5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A-KOF’ 부동산펀드를 통해 각각 700억원, 530억원에 매입했다.

A-KOF는 지난해 11월 삼성생명, 대한생명, LIG손해보험 등 국내 보험사들과 공동으로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아쎈다스가 3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올 2월에는 제주개발센터(JDC)와 싱가포르 사이언스 파크첨단 과학기술단지 간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며 3월에는 경기지방공사와도 MOU를 체결해 광교 테크노 밸리에 대해 협력키로 했다.

총샥 칭 사장은 “장기적인 투자관점에서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한국 사무소도 개설하게 됐다”며 “A-KOF의 자산 규모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우량 오피스 빌딩의 매입을 계속 확대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80년에 설립된 아쎈다스는 싱가포르정부가 100% 투자한 기업으로 싱가포르는 물론 인도, 중국, 한국 부동산시장에서 3조원 규모의 운용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jumpcut@fnnews.com 박일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