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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우리당 통합파 초재선그룹, ‘배제론’ 박 대표 비난


민주당 박상천 대표가 친노세력, 국정실패 책임자 등 열린우리당의 일부 세력을 배제한 통합론을 고수하고 있지만 박 대표가 우호세력으로 지목한 우리당의 초·재선 통합파 의원들이 박 대표에 동의할 수 없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임종석·오영식 등 재선의원 6명과 우상호·강기정 등 초선 의원 14명 등 우리당 초·재선 의원 20명은 16일 국회에서 긴급회동을 가진 뒤, “박 대표는 분열과 배제의 정치, 기득권 확장의 정치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국민의 염원을 배신하는 행위이므로 박 대표가 생각하는 이른바 ‘소통합’ 구상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브리핑에서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편가르기식’ 정치행태는 그에게 통합 의지가 있는지 의심케 할 정도”라면서 “우리당과 중도개혁통합신당에 대한 그의 이중적 태도는 민주당만의 이득을 챙기려는 의도이자 대선승리로부터 점점 멀어지는 길”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몸집이 크든 작든 동등한 관계로 통합의 길에서 만나야 한다”면서 “민주당의 통합파는 물론, 통합신당, 손학규 전 경기도 지사, 시민사회세력을 아우른 대통합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임 의원은 “김효석 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8인 모임을 더 확대해 통합을 바라는 모든 정파가 참여하는 통합추진체의 결성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8인 모임은 우리당(김부겸·임종석 의원), 민주당(김효석·이낙연 의원), 통합신당(최용규 의원), 민생정치준비모임(이종걸·정성호 의원) 등이다./rock@fnnews.com최승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