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부터 낮 기온이 20도를 넘나들기 시작하더니 어느새 여름이 성큼 다가왔다.
여름의 시작과 함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노출패션’의 시작이다. 특히나 올해는 바디 라인을 강조하는 원피스나 스키니 진, 미니스커트가 유행하고 있어 여성들은 몸매 관리에 관심이 많다.
원피스 안에 속옷이 비쳐 당황한 일, 딱 붙는 스키니 진에 삼각형 팬티 자국이 나는 경우, 브래지어 끈 위아래로 두드러진 등살과 튀어나온 브래지어 어깨끈 때문에 민망한 경험 등은 대부분의 여성들이 한 두 번씩은 경험한 여름철 패션 실수다.
체형의 결점은 보완하고, 속옷 티도 나지 않는 여름 속옷을 잘 입는 방법은 무엇일까.
여름이 시작되는 지금. 쫄티에도 민소매 티에도 걱정없이 입을 수 있는 브래지어와 삼각형 자국을 남기지 않는 팬티, 올 여름 최대 유행 아이템인 원피스에 비침을 예방해주는 슬립과 아랫배를 감춰주는 거들 팬티 등을 준비해두자.
◆여름 브라, 겨울과 다르다-1/2컵 스트랩리스 브라, 날개 얇을수록 좋아
여름철 갖춰 입기 가장 까다로운 속옷이 ‘브래지어’다. 앞가슴이 깊게 파인 옷이나, 튜브 탑, 쫄티 등을 자주 입게 되는 데다 올해는 몸에 자연스레 붙는 저지 원단 티셔츠나 원피스가 인기를 끌고 있어 브래지어 선택이 더욱 중요하다.
몸에 붙는 여름철 옷에는 자연스럽게 가슴선의 볼륨감을 살려주고, 등이나 겨드랑이 등의 두드러지는 군살을 정리해줄 수 있는 브래지어를 갖춰 입어야 한다. 몰드 브래지어 형태로 레이스나 자수 장식이 없는 디자인이 가슴 형태를 매끄럽게 살려준다. 브래지어 날개 부분에 봉제선이 없고, 두께가 얇게 나온 브래지어를 입으면 몸에 붙는 상의를 입어도 등이나 옆구리의 군살 두드러짐이 덜하다.
색상은 피부색과 같은 스킨색이 무난하지만, 최근에는 속옷을 겉옷에 비치게 입는 패션도 유행이기 때문에 다양한 디자인의 여름 속옷이 나와있다.
◆브래지어 악세서리-패션 어깨끈
민소매 티셔츠나 슬리브리스 원피스 등 어깨가 드러나는 의상은 날씨가 더워질수록 여성들이 가장 애용하는 의상. 하지만 어깨가 시원하게 노출되기 때문에 브래지어 어깨끈이 겉옷 밖으로 보여 신경쓰이는 것이 단점이다.
어깨가 드러내는 옷을 입을 때에는 일반 브래지어 끈과 달리 화사한 디자인이 가미된 패션 어깨끈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최근 반짝이 패션의 유행과 잘 어울리는 메탈어깨끈이나 인조 보석으로 된 어깨끈, 캐주얼한 면소재 어깨끈 등 종류가 다양하다.
심플한 스타일의 의상에는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의 메탈 소재 어깨끈이 잘 어울린다. 광택이 돌고 큐빅 등으로 포인트가 들어간 어깨끈은 더욱 화려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내며, 무광택의 메탈 어깨끈은 고급스러운 느낌을 낼 수 있다.
원색 계열의 캐주얼한 의상에는 프린트가 들어간 면 소재 어깨끈이 유용하다. 밝은 색상으로 포인트 효과가 있거나, 귀여운 프린트가 어깨에 드러나면 의상 전체에 장식 효과를 낼 수 있다. 의상에 무늬가 많다면 단순한 패턴이, 의상이 심플하다면 세련된 기하학 패턴 등이 잘 어울린다.
◆거들, 여름에도 입는다-거들 팬티, 망사 거들, 골반 거들
올 여름에는 스키니 진이나 원피스, 미니스커트 등 하체를 드러내는 패션이 인기를 끌고 있어, 배는 눌러주고 엉덩이는 올려줘 보다 날씬하고 긴 실루엣을 만들어줄 수 있는 속옷이 필요하다.
그러나 일반적인 보정 속옷은 덥고 답답해 여름철에 적합하지 않고, 얇은 여름옷에는 오히려 속옷이 두드러져 몸매를 뚱뚱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여름에 맞춘 보정 속옷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을 위한 거들로 거들 팬티나 망사 거들, 골반 거들 등 시원함과 보정 기능을 강조한 것들이 나와있다.
‘거들팬티’는 거들과 팬티의 기능이 하나로 된 속옷으로 여름철 편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팬티 대신 입으면 배는 눌러주고, 엉덩이는 위로 올려줘 날씬한 실루엣을 만들어준다. 몸에 딱 붙는 스키니진이나 길이가 짧은 미니원피스 등에 입으면 감쪽같이 몸매를 다듬을 수 있다.
파워네트 원단(신축성이 강한 나일론스판 원단)을 망사 형태로 성글게 편직한 ‘망사 거들’은 체형 보정 기능과 통기성을 고루 갖춘 속옷이다. 일반 거들에 비해 통기성이 좋고, 조임이 덜해 답답함이 덜한 것이 특징이다. 배가 두드러지는 원피스나 스커트에 유용하다.
‘골반 거들’은 겉옷의 허리선 위로 속옷이 보이는 단점을 해소한 속옷이다. 밑위 길이가 짧아서 허리선이 낮은 스커트 안에 거들을 입어도 허리 위로 거들이 보이지 않는다. 골반이 낮게 나온 미니스커트 등에 적당하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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