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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타워크레인 기사들, 무기한 파업 돌입…아파트 공사 차질 우려


전국의 타워크레인 기사들이 4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아파트와 고층건물 건설 공사 등이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타워크레인분과 서울·경기지부 소속 조합원 250명은 4일 서울 송파구 장지동 물류센터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고 전국 7개 지부별로 무기한 파업에 들어갔다.

조합원들은 결의문에서 “고용안정과 노동시간 단축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기본적인 요구사항”이라면서 “정부는 근로기준법 사각지대에 있는 건설노동자들의 외침을 더 이상 외면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법정공휴일 보장 및 근로조건 개선 △1년미만 고용 근무자 생활임금 보장 △10시간 강제노동 행정지도 실시 등을 요구했다.

타워크레인분과는 지난 3월25일부터 사용자측과 9차례 단체교섭을 했고, 합의를 보지 못하자 5월25일부터는 하루 2시간씩 부분파업을 벌여 왔다.

이에 대해 노동부 관계자는 “일부 현장에서 노조원들이 거푸집 인양작업을 거부하는 등 공사가 지연되고 있다”면서 “조속한 타결을 위해 교섭을 적극 주선하겠다”고 말했다.

/star@fnnews.com김한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