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비어드(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오픈에 막차로 초대를 받았다.
비어드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디어런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410만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는 깔끔한 플레이 끝에 최종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두게 된 비어드는 같은날 유럽프로골프(EPGA)투어 스코티쉬오픈에서 우승한 그레고리 하브레(프랑스)와 함께 꿈의 무대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보너스로 챙겼다.
선두에 3타 뒤진 3위로 마지막 라운드에 임한 비어드는 2위로 출발한 팀 클라크(남아공)에게 13번홀까지 4타 차로 뒤졌으나 클라크가 15번홀과 17번홀에서 잇따라 보기를 범하는 틈을 타 14번, 16번,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단숨에 선두로 치고 올라와 1타 차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PGA투어 생애 첫 승을 눈 앞에 뒀던 클라크는 막판에 무너지면서 통한의 분루를 삼켰다.
한편 나상욱(23·코브라골프)은 이날 4타를 줄이면서 분전했으나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전날 42위였던 순위를 공동 32위로 10계단 끌어 올리는데 만족해야만 했다.
/정대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