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LCD는 세상과 소통하는 창(窓)을 만드는 회사다.
이 회사 만드는 LCD 패널은 대형TV뿐만 아니라 휴대폰·노트북·MP3·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각종 모바일 제품들의 외부 창으로 쓰인다.
경기 파주·구미에 공장을 둔 LG필립스LCD가 생산하는 연간 LCD 패널 규모는 상암 월드컵 경기장 200개 크기와 맞먹는다. 이 회사의 LCD패널 생산 규모는 10인치 이상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LG필립스LCD가 생산하는 LCD패널 없는 모바일·인터넷 세상은 너무도 불편하다.
LCD가 없었다면 브라운관이 달린 휴대폰이나 노트북을 들고 다녀야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LCD 덕분에 현대인들의 하루는 콘텐츠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어디서나 확인할 수 있게 됐다.
LCD 화면을 들여다보면서 인터넷을 하는 것은 이미 일상이 됐다. 또 청소년들은 휴대폰 LCD 창을 통해 문자메시지를 확인하고 보내는 것이 전화통화보다 많아졌다.
직장인들은 LCD 모니터로 업무를 본다. 신세대 직장인들은 퇴근하면 LCD 창이 달린 PMP를 통해 ‘미드(미국 드라마)’를 즐긴다.
주말에도 LCD와 만남은 계속된다. 대형 LCD TV를 보면서 휴일을 보내거나 내비게이션 LCD 화면의 이정표를 보면서 가족 또는 애인과 여행을 떠난다.
심지어 요즘엔 ‘쇼’를 하려고 해도 멋진 LCD 창이 달린 휴대폰을 구입해야 한다고 광고한다.
‘쇼를 하라’고 외치는 3세대 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WCDMA) 단말기 광고 마케팅은 LCD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현대인들은 LCD로 콘텐츠를 공유한다. LCD는 세상과 소통하게 하는 창문이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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