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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베트남 수도 하노인 북동쪽 인근에 한국산업단지 조성


베트남 수도 하노이 박장성(省) 인근에 100만㎡(30만평) 규모의 한국기업 전용공단이 조성된다.

김재현 한국토지공사 사장은 베트남 현지에서 베트남 정부 관계자와 하노이 북동쪽 40㎞에 있는 박장성 번쭝지역에 한국산업단지 조성(위치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토공측이 30일 밝혔다.

한국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04년 10월 노무현 대통령의 베트남 방문때 베트남 정부와의 한국기업 산업단지 조성에 합의한 데 따른 결실이다.

토공은 그동안 베트남 정부의 추천을 받은 베트남내 4개성의 우수 후보지를 중심으로 수차례에 걸쳐 정부합동조사 및 현지 실무조사를 실시했다.

이날 체결된 양해각서에 따르면 공단 규모는 100만㎡이며 토지사용 기간은 50년 장기임대 방식이다. 토공은 오는 10월 예비타당성(지구지정) 승인 신청을 하고, 내년 상반기 현지법인 설치 및 토지사용권 계약을 체결한 뒤 2009년 상반기 베트남 진출 국내 기업에 용지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토공의 해외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중국 텐진과 선양에 이어 이번이 3번째이며 베트남에서는 처음이다. 베트남에는 그동안 한국기업이 꾸준히 진출, 교역량이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제대로 된 지원체계를 갖춘 한국전용공단이 없어 국내기업 진출에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토공 관계자는 “베트남에 조성되는 한국산업단지는 국내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을 활성활할 수 있다”면서 “이를 위해 분양가는 조성원가 수준에서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hin@fnnews.com신홍범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