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두 나라는 최근 진행된 제네바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회의가 성과가 있었으며 특히 한반도 비핵화에 긍정적 모멘텀이 조성됐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도 두 나라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
외교통상부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에 참석중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부 장관이 6일 오후 호주 시드니 국제회의장에서 회담을 갖고, 7일 개최되는 한미 정상회담 관련 사전협의와 북핵문제, 중동 정세 등 두 나라의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두 장관은 오후 2시부터 45분간 회담하고 북한의 핵시설 폐쇄 등 2·13 합의의 초기단계 조치 이행 성과와 이달초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미·북 관계 정상화회의 등 실무그룹 회의의 성과를 평가하고, 다음단계 조치 추진 등 차기 6자회담에서 내실있는 진전 등에 대한 구체적 협의를 가졌다.
또한 두 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한반도·동북아의 평화·안보문제 등에 대해서도 구체적 협의를 가졌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아울러 두 장관은 참여정부 출범이래 동맹재조정 등 한·미 양국간 동반자 관계의 발전 현황을 평가하고, 특히 한·미 FTA 순조로운 비준 및 한국의 비자면제프로그램(VWP) 조기 가입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덧붙였다./ck7024@fnnews.com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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