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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열사 김동환 목사 별세



1970∼80년대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김동완 ‘평화를 만드는 교회’ 담임목사가 12일 오후 8시5분께 입원 중이던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뇌졸중으로 별세했다.

향년 65세. 김 목사는 감리교신학대 재학 시절인 1970년 고(故) 전태일 열사의 분신 자살을 계기로 어려운 도시 빈민과 노동자를 위한 종교 운동에 투신했고 1974년에는 민청학련 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렀다. 김 목사는 1983∼1985년 전태일기념사업회 초대 회장, 1987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인권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맡아 군부 독재 권력에 맞섰다.


고인은 이같은 사회적·종교적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관광부장관 화해와 평화를 위한 종교인 평화상’(2000년), 국민훈장 동백장(2001년), 문화부장관 공로패(2002년)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권경순씨(55)와 장녀 계리, 차녀 예리씨, 장남 진우씨 등 1남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5일 오전 8시 서울 종로5가 한국기독교회관 2층 강당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장(葬)으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