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 관리공단, 조폐공사 등이 공공기관 중 ‘혁신수준’ 진단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자치부가 21일 발표한 ‘53개 공공기관 혁신수준 진단결과’에 따르면 한국학술진흥재단, 에너지 관리공단, 조폐공사, 도로공사 등이 가장 높은 수준인 5단계로 나타났다.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근로복지공단 등 20개 기관이 다음 단계인 4단계로, 국민연금공단, 석유공사, 방송광고공사 등 25개 기관이 3단계, 나머지 기관 8개 기관이 2단계 이하라고 행자부는 밝혔다.
행자부는 낮은 혁신 수준을 보인 8개 기관에 대해서는 ‘평가가 아닌 진단’이라며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주요 영역별로는 혁신비전 및 전략, 혁신기반,구성원 역량 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보인 반면 혁신관리제도화 수준은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자부 관계자는 이번 진단과 관련 “의무 사항이 아닌데도 222개 공공기관 중 53개 기관이 자발적으로 점검에 응해줬다는 것은 혁신에 대한 높은 의지를 보인 것”이라며 “이번 점검을 시작으로 확대 실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진단은 행자부가 2005년 개발한 공공부문 혁신수준 진단기법인 정부혁신지수(GII)를 활용했으며 제도, 리더십, 구성원 역할, 혁신사업실행, 혁신성과 등이 세부항목으로 제시됐다.
각 기관의 자체 평가 결과를 토대로 혁신 수준을 범주화한 1∼5단계로 나눠 비교 평가했다.
행자부 관계자는 진단의 신뢰성에 대해 “각 기관의 자체평가이긴 하나 혁신 활동 실적 중심으로 각 항목에 대한 객관적이고 구체적 답변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진단은 기획예산처의 혁신평가 대상기관인 222개 공공기관 중 자발적으로 신청한 53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수준 평가는 올해가 처음이다./yjjoe@fnnews.com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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