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우리나라 가구당 통신비 지출액은 월평균 12만6100원으로, 지난해 상반기(11만9500원)보다 6600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최근 출간한 2007년 상반기 정보화 실태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구의 월평균 통신 관련 비용은 이동전화가 8만3200원(66%)으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유선인터넷 2만2200원(17.6%), 유선전화 2만700원(16.4%)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가구의 통신 지출 비용은 4만7200원인 반면, 가구소득 400만원 이상 가구의 경우 19만5200원을 기록, 통신비용 지출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했다.
이동전화는 만6세 이상 인구의 77.8%가 이용하고 있으며, 남성(82.3%)의 이동전화 이용률이 여성(73.2%)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의 90% 이상이 이동전화를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6월말 현재 만6세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은 75.5%로 전년보다 2%포인트 늘어났다. 이용자는 3443만명이었다. 이들 인터넷 이용자의 대부분은 가정(95.4%)에서 데스크톱 컴퓨터(98.6%)를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 6월말 현재 가구 컴퓨터 보급률은 80%이며 전체가구의 79%가 집에서 유선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
인터넷 이용행태 역시 평균 5년 이상(5∼7년 22.2%, 7년 이상 45.1%) 인터넷을 이용한 경우가 67.3%로 많았다. 반면 1년 미만의 신규 이용자 비율은 1.4%에 그쳤다. 이에 따라 인터넷 이용자의 평균 인터넷 이용기간은 6년이 훨씬 넘는 74.5개월이며 일주일 평균 인터넷 이용시간은 13.7시간이었다.
이들 인터넷 이용자는 46.1%가 월 1회 이상 뉴스나 타인의 게시글 등에 댓글을 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이번 조사는 지난 6월 한달동안 전국에서 가구 방문 면접조사로 진행됐다. 2만5654명을 표본 추출한 뒤 모집단 대비 표본의 비율에 따라 가중치를 적용해 추정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skjung@fnnews.com정상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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