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 전곡 연주에 도전한다.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지난 1827년 W 뮐러의 시에 곡을 붙인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는 실연의 아픔을 가슴에 안은 한 젊은이가 절망 끝에 부르는 찬란한 사랑 노래로 모두 24곡으로 이뤄졌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얼어붙은 눈물’ ‘보리수’ ‘회상’ ‘우편마차’ ‘마지막 희망’ ‘폭풍의 아침’ ‘거리의 악사’ 등 24곡 전곡을 기타리스트 박종호·이성우·올리버 파르타시 나이니와 함께 연주한다. 가을이라는 계절에 더없이 어울리는 깊은 음색의 비올라와 클래식 기타가 만들어낼 절묘한 앙상블도 관심거리다.
‘겨울나그네’ 전곡 연주회에 이어 27일 오후 6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두번째 공연은 보다 대중적인 무대로 꾸며진다.
‘겨울나그네’ 외에도 ‘나의 거처’ ‘어부의 딸’ ‘눈물의 찬양’ 등 ‘한 대의 기타를 위한 슈베르트 가곡 모음’과 ‘소나타 가단조 아르페지오네’ 등 슈베르트의 다채로운 레퍼토리가 추가된다.
리처드 용재 오닐은 또 두 차례 열리는 서울 공연을 전후해 전국 11개 도시를 순회하는 전국 투어 공연도 준비했다. 충남 천안(13일)을 시작으로 경기 고양(14일), 충남 서산(15일), 대구(17일), 경기 하남(18일), 과천(19일), 울산(22일), 경남 거제(23일), 전북 전주(25일), 인천(30일), 대전(31일) 등에서도 리처드 용재 오닐이 들려주는 비올라 선율과 만날 수 있다. 2만∼6만원. (02)6399-6934
/jsm64@fnnews.com정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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