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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테크 뇌졸증 치료제 임상1상 안정성 입증

뉴로테크가 개발한 뉴2000(Neu2000)이 임상1상 시험 결과 큰 안정성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로테크 곽병주 대표(사진)는 11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하에 진행중인 뇌졸중치료신약 Neu2000의 임상1상 시험이 예상보다 훨씬 뛰어난 안전성을 보이고 있어 신약개발 성공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곽대표는 “미국 현지법인인 앰코(AmKor)로부터 Neu2000이 임상1상 실험대상자에서 당초 예정보다 4배 높은 농도의 약물 투여에도 부작용이 전혀 없어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Neu2000의 임상1상에 대한 최종 결과가 곧 나올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2008년 상반기 중 FDA 승인 하에 임상2상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 수출(라이센싱 아웃)이 이루어질 경우 얻을 수 있는 수익도 훨씬 커질 전망이다.

뉴로테크는 현재 FDA에 제출한 임상 계획서에 명시된 투여량 1500㎎보다 4배 높은 6000㎎을 임상1상 대상자에 투여했음에도 아무런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아 안정성을 확보했다. 임상 2상에서도 65세 이상의 노인 대상 시험으로 최고 6000㎎의 양을 4.25시간에 걸쳐 주입투여해 안정성과 성공 가능성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뇌졸중 치료제는 뇌막(blood brain barrie) 때문에 투여약물이 모두 전달되지 못해 유효한 혈중농도를 확보하기 어려워 높은 용량의 약물을 사용할 경우 독성에 따른 부작용이 문제로 꼽혀왔다.


그러나 Neu2000은 고용량 투여가 가능해진 점이 확인되고 높은 안전성 확보됨으로 뇌졸중 치료제로서의 성공가능성과 약물의 잠재적 가치가 그만큼 높아진 것이란 평가다.

곽대표는 “최근 임상 1상이 끝난 신약후보물질이 2억∼5억달러 선에서 라이센싱 아웃된 사례가 있다”면서 “Neu2000은 안정성이 이미 입증됐기 때문에 라이센싱 아웃될 경우 경제적 가치가 훨씬 클 것”으로 기대했다.

뉴로테크파마는 자회사인 뉴로테크가 개발중인 Neu2000의 임상진행 자금확보를 위하여 70억원 규모 전환사채 발행을 준비 중이며 일반공모형식으로 발행될 예정이다.

/seilee@fnnews.com이세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