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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북미 공략 박차 美 조지아 공장 716억 투자



현대모비스가 미국 조지아주에 모듈공장을 착공하고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시 인근에 위치한 기아자동차 공장 내에 있는 모비스 부지에서 착공식을 거행하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착공식에는 빌리 헤드 웨스트포인트 시장과 기아차조지아(KMMG) 공장장 강성훈 전무, 모비스앨라배마(MAL) 법인장인 김순화 전무 등 관계사 임직원 60여명이 참석했다.

오는 2009년 말 완공 예정인 현대모비스 조지아 공장은 MAL, 모비스오하이오(OMMC)에 이어 북미에 건설되는 세번째 모듈공장이다.

총 공사비 716억원이 투자되는 조지아 공장은 KMMG 공장부지 내 약 8만3000㎡(약 2만5000여평) 공간에 건평 2만2000㎡(약 6500여평) 규모로 건설되며 600여명의 현지인이 고용될 예정이다.

이 공장은 KMMG 공장에서 생산할 북미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장착될 섀시모듈과 운전석모듈, 프런트엔드모듈(FEM) 등의 핵심모듈부품을 연간 30만대 규모로 생산하게 된다.

특히 이 공장은 크라이슬러그룹의 2007년형 지프 랭글러에 장착되는 컴플리트섀시모듈을 생산하고 있는 OMMC에 적용된 ‘터널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모듈라인과 완성차 라인을 컨베이어 터널로 연결해 완성된 모듈제품을 자동차 생산라인으로 직접 이동시키는 생산방식이다.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본부장인 서영종 부사장은 “자동차 산업의 중심인 북미에서 신화를 만들 기아자동차를 측면에서 지원하는 든든한 관계사가 될 것”이라며 “국내 및 해외 모듈생산라인에서 검증된 최첨단 품질 보증 시스템을 도입해 최고 품질의 모듈을 공급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부사장은 이어 “또 MAL에서 생산한 범퍼류와 인스트루먼트패널을 공급받아 FEM과 운전석모듈에 장착하는 협업관계를 확립하는 등 생산법인간의 시너지 효과 극대화에도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사진설명=모비스조지아(MGL) 법인장 유희만 상무(왼쪽 다섯번째)가 17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에서 빌리 헤드 웨스트포인트 시장(왼쪽 일곱번째), 기아차조지아(KMMG) 공장장 강성훈 전무(왼쪽 아홉번째), 모비스앨라배마(MAL) 법인장인 김순화 전무(왼쪽 여덟번째) 등과 함께 모듈공장 준공을 위한 안전기원제를 거행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