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내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는 뻔뻔(FUN FUN)한 회사, 분기별로 진행되는 즐거운 바비큐 파티 등 일에 있어서만큼은 모두가 최고경영자(CEO)가 되는 회사가 있어 화제다.
보안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소프트포럼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열려있는 조직, 효율적이고 능동적인 조직을 표방하고 있는 소프트포럼은 직원들에게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주는데 경영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회사의 운명을 좌우하는 것은 직원들의 성과이며 회사의 질을 좌우하는 것은 직원들의 두뇌이다. 경영진은 다만 이들이 200% 성과 달성을 할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고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일에 신경쓰고 있다.”
보안소프트웨어 전문 업체인 소프트포럼 윤정수 대표의 이 한마디는 소프트포럼이 어떤 회사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에 불과하다.
기술력과 연구인력을 소중히 여기는 기술 선도 기업답게 인재를 확보하고 지원하는데 무엇보다 힘을 쏟는 기업으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도 140명의 임직원 중 100명이 연구인력으로 전체 비중의 70%가 넘는다. 일정 이상의 연구 및 컨설팅 인력들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서비스 지원이 언제나 가능하도록 하는데 최우선을 두고 있다.
인터넷이 싹트기 시작한 지난 1999년,현재 소프트웨어사업부의 본부장인 이순형 상무 등 대학 선후배로 뭉친 4명의 젊은 청년이 주축이 돼 탄생된 소프트포럼은 인터넷 시대가 올 것으로 보고 그중에서도 ‘보안’ 분야가 핵심 소프트웨어로 떠오를 것으로 예견했다.
이런 예상은 보기 좋게 적중해 현재 금융권 PKI시장의 70%를 장악할 정도로 회사 규모 성장세가 놀랍다. 소프트포럼은 크게 PKI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시장, 내부정보보안과 이용자의 접근 관리 등 기업보안, 온라인 PC 보안, 유비쿼터스 보안 사업 등 4가지 주축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PKI는 온라인 금융거래 시 데이터를 암호화하고 거래자의 신분을 확인해 타인으로부터 개인 정보나 재산이 탈취되지 않도록 지켜주는 기술을 말한다.
이뿐만이 아니다. 내부정보보안 영역인 EAM(Extranet Access Management·통합인증관리) 분야에서는 약 50%를 소프트포럼이 차지하고 있다.
소프트포럼은 업계 후발주자로 지난해부터 온라인PC보안 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키보드 보안의 경우 경쟁사인 안철수연구소 등과의 경쟁에서도 비교 우위를 차지해 우리은행 등 금융권은 물론, 네이버, G마켓 등 국내대표 온라인 사이트에 자사의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을 정도다.
이 외에도 2006년 합병을 통해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가 신설, LG필립스 파트너 업체로서 지속적인 매출을 거두고 있다.
윤정수 사장은 “앞으로 이러한 차별화된 기술과 마케팅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할 예정”이라며 ”특히 전자정부와 인증센터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는 동남아 지역과 PC보안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지난 4월 현지법인을 설립한 미국 지역이 주 공략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ktitk@fnnews.com 김태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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