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 교수들은 차기 대통령감으로 영국의 ‘대처 수상’과 같이 경제성장에 힘쓰는 실사구시형 리더를 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참모로 ‘잭 웰치’와 같은 기업실무형 인물을 두고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 것을 요구했다.
1일 자유기업원(원장 김정호)은 전국의 경제학 교수 50인을 대상으로 ‘2007년 대선’에 앞서 차기 정부에게 제안할 국정철학과 경제정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경제학 교수들은 차기대통령에게 ▲경제성장에 힘써라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비전으로 제시하라 ▲기업규제 완화와 교육규제 완화에 역점을 둬라 ▲수도권 규제 해소에 나서라 ▲실사구시형 리더가 되라 ▲‘대처’를 모델로 삼고, ‘잭웰치’를 참모로 삼아라 ▲ 책 ‘작은정부론’, ‘부의미래’를 읽어라 등 7가지 를 제안했다.
또 경제학 교수들은 현 경제상황의 문제가 저성장과 일자리 부족이라고 진단하고 앞으로 차기대통령이 힘써야 할 분야로 경제성장(응답자의 88%)을 꼽았다.
경제성장을 위해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할 과제로 기업규제 완화(70%)를 지적했다. 기업경영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해소해야 할 규제로는 수도권 규제와 출자총액제한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응답자의 70%가 노동시장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불법파업에 대한 법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강원대, 서강대, 연세대, 전남대 등 전국 50개 대학의 경제학 교수들을 대상으로 지난 10월 22일부터 30일까지 실시됐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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