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 반지는 존재합니다. 프로도가 가지고 있죠. 게이머들은 여행을 하며 프로도가 이끄는 실제 반지원정대를 만날 수 있으며, 프로도의 여정을 도와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게이머는 절대 반지를 소유할 수는 없습니다. 대신 다른 강력한 반지들을 찾을 수 있죠.”
‘반지의 제왕 온라인’ 총괄 프로듀서 제프리 스티펠은 지난 9일 기자들을 만나 “골룸이 그토록 열망했던 절대반지는 가질 수 없지만, 그에 필적할 만 한 ‘강력한 반지’를 찾을 수 있으니 실망하지 말라”는 위로의 말을 한국 게이머들에게 전했다.
제프리 스티펠은 터바인사의 신작게임 ‘반지의제왕 온라인’의 총괄프로듀서로, 9일 일산에서 열리고 있는 게임쇼 ‘지스타 2007’을 찾았다. 터바인사는 에쉬론즈콜과 던전앤드래곤온라인 등 정통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개발사다.
반지의 제왕 온라인 게임은 내년 초 국내서비스를 목표로 NHN과 함께 현지화 작업중이다. 스티펠은 “반지의제왕 온라인은 캐릭터의 색감정도 외엔 특별히 추가할 게 없다”며 “시범서비스를 시작한 후 한국 이용자들이 원하는 게 있다면 추가하는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반지의 제왕은 올 봄, 북미와 캐나다, 유럽권에 서비스를 시작해 큰 성공을 거뒀다.
스티펠은 지난 6개월간 북미시장에서의 성과에 대해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크래프트(WOW)에 이어 북미 시장에서 2번째로 성공했고, 올해 출시된 게임으로는 최고의 성과를 올렸다”며 “출시 당시 미국 전역에서 베스트 셀링 게임이었으며, 지금도 계속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수천가지에 달하는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 수 있는 점이 반지의 제왕 온라인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한국에서 서비스를 중단한 ‘던전앤드래곤 온라인(DDO)’에 대해 그는 “DDO는 특정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한 ‘매니아’적 성향이 강한 게임이었는데 많은 한국이용자들은 WOW같은 게임으로 기대했던 것 같다”고 실패의 원인을 꼽았다.
/jinnie@fnnews.com문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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