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혹 특별수사·감찰본부는 22일 강찬우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김강욱 대검 중수2과장, 지익상 서울북부지검 3부장검사 등 베테랑 특별수사 검사들로 팀장급 3명을 확정했다.
김수남 특별수사본부 차장검사는 이날 “경영권 불법승계 부분은 강 부장검사가, 비자금 조성과 로비 의혹은 김 부장검사와 지 부장검사가 각각 담당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수사팀 구성에 대해 “검사 15명, 수사관 40명 등 총 55명으로 수사팀을 꾸려나갈 계획”이라며 “수사관들 가운데에는 대검에서 계좌추적팀, 회계분석팀, 컴퓨터분석팀 10여명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김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19기로 서울지검 특수1부 부부장, 경북 상주지청장, 예금보험공사 특별조사단장을 역임했다. 특수부 부부장으로 근무하면서 법조브로커 윤상림 사건의 주임검사로 활동했으며, 법조브로커 김흥수 사건에도 참여하기도 했다.
또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을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행담도 의혹사건 수사에 참여했으며, 국정원 불법도청 사건에 참여해 수사총괄 역할을 맡았었다.
지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19기로 인천지검 마조부장, 대검 중수부 연구관, 서울지검 특수부 부부장 등을 역임했다. 중수부 연구관으로 근무하면서 당시 심재륜 중수부장이 구성한 한보사건의 재수사팀에 참여해 정관계 로비를 파헤쳤으며, 옷로비 사건 수사에도 참여해 김태정 전 검찰총장을 직접 조사한 경험이 있다.
또 보광그룹 탈세사건에 참여해 홍석현 회장을 직접 조사하기도 했으며 이밖에 전·현직 마사회장의 금품수수 사건, 언론사 탈세사건, 진승현 게이트 재수사 등에 참여했다.
특히 청와대 사직동팀장의 신용보증기금 팀장 감금사건을 수사해 결국 사직동팀의 해체시키기도 했다.
강 부장검사는 사법연수원 18기로 대검 공보관, 대검 중수부 3과장, 서울지검 특수부 부부장 등을 역임했다. 대검 중수3과장 근무시 공적자금 수사반장을 맡아 쌍용그룹 김석원 회장의 회사재산 횡령을 적발해 구속기소하고, 하이닉스반도체 대표이사 등 임원들을 분식과 비자금 조성으로 기소한 바 있다.
서울지검 특수부에 근무할 당시 대우건설 남상국 사장의 비자금 사건의 주임검사로 대선자금과 정관계 로비를 적발했고, 굿모닝시티 사건에 참여해 정대철 당시 여당대표 등을 사법처리하기도 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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