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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지)미 소비심리 아직 살아있나


고유가, 경기침체에도 소비심리는 살아있나.

추수감사절 매출저하->블랙프라이데이 매출증가->사이버 먼데이 매출증가.

미국 유통업체의 매출은 추수감사절에는 예상대로 줄었지만 26일(현지시간) 온라인 쇼핑이 집중되는 ‘사이버 먼데이’에서는 매출증가가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25일(현지시간) CNN머니,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최대 명절이자 쇼핑시즌인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소비를 3.5% 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미소매협회(NRF)는 25일(현지시간)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동안 미국 소비자들은 지난해보다 소비를 3.5%가량 줄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0년대 이후 최악의 주택침체와 이로인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에 따른 신용경색으로 구매력이 줄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장 많은 쇼핑객이 몰리는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 매출이 103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8.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쇼퍼트랙 RCT코프는 소매업체들이 최대 60%에 달하는 대대적인 할인에 나서면서 블랙프라이데이매출이 103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쇼퍼트랙은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매출 증가세는 미국의 소비심리가 살아있음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쇼퍼트랙은 그러나 블랙프라이데이에서 크리스마스까지 이어지는 올해 연말 쇼핑시즌의 매장 방문객은 지난해에 비해 2.5%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온라인 쇼핑이 급증한다는 이번주 월요일, ‘사이버 먼데이’에는 7200만명이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호황이 예상된다고 NRF는 전망했다. 리서치회사인 닐센 온라인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방문 고객이 일년 전에 비해 10% 증가했다고 밝혔다./seokjang@fnnews.com조석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