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트릭 딕슨 Global Change Ltd 회장/퓨처와이즈(패트릭 딕슨 지음/엘도라도)
미래학자이자 경영 사상가 패트릭 딕슨 박사. 엘빈 토플러 이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차세대 미래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그는 지난 2005년 유럽의 권위 있는 잡지 ‘씽커스 50(Thinkers 50)’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영 사상가 20인에 꼽히기도 했다.
딕슨 박사는 미래 전망을 매우 활발히 전파하고 있다. 지금까지 50개국의 청중에게 강연회를 진행했고 12권의 저서는 23개 언어로 번역돼 출판됐다. 또 수백회의 방송 인터뷰에서 글로벌 경제의 주요 이슈와 경향을 짚어냈다. 그는 1990년 이후 거의 매년 한 권의 책을 쓰고 있다. 디지털 사회와 정치, 미래기술, 기업 윤리 등 거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고 있다.
딕슨 박사가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7년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 초청돼 ‘미래의 여섯 가지 측면’을 주제로 강연한 후 부터다. 강연 내용들을 정리해 엮은 책이 바로 ‘퓨처와이즈’(엘도라도)다. 미래사회에서 전개될 300가지 이상의 논리적 예측을 속도전, 도시화, 부족주의, 세계주의, 급진주의, 윤리의식 등 여섯 가지 범주로 나눠 소개한다.
이 책의 생생한 예측은 미래의 시간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그는 10년 후 살아남는 증권거래소는 10개가 채 안 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이미 국제 시장 규모가 한 국가의 주식 시장 규모보다 크기 때문에 글로벌 기업들에게 별다른 매력이 없어졌다는 설명이다.
또 그는 ‘듀라셀 효과’가 보편화 될 것이라고 예측한다. ‘듀라셀 효과’란 아무런 질병 없이 활력있는 삶을 살다가 죽기 직전 잠시 동안만 아프고 삶을 마감하는 것이다. 이미 선진국의 사람들은 수명은 늘었지만 죽기 전 투병 기간은 대개 6주 이내로 짧아졌다.
/cleaneye@fnnews.com 김성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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