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력을 잃어가는 유명 작곡가와 순진한 가수 지망생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뮤지컬 ‘컨페션’이 오는 13일 ‘아주 특별한 관객들’과 만난다.
바로 장함공동체와 서울농아학교의 청각장애인 등 공연 예술 소외 계층 225명을 저녁 공연에 초청한 것. 이번 행사는 충무아트홀과 스포츠토토가 지난해 11월 체결한 문화 사회공헌 파트너십 ‘예술, 희망의 날개를 펴다!’의 일환이다.
행사에 초대받은 관객들은 신당동 떡볶이 상우회의 후원으로 공연 전에 함께 떡볶이를 먹고 수화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컨페션’을 감상할 예정이다. 네 명의 자원봉사자들은 이미 서너차례씩 작품을 감상하고 대본을 외우는 등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충무아트홀 관계자는 “자원봉사자들은 무대 아래 양끝에 서서 수화를 하게 될 것”이라며 “소극장이라 수화를 보는데엔 어려움이 없겠지만 조명이 어두워지는 장면을 고려해 흰장갑을 끼는 등의 방안을 생각 중”이라고 설명했다.
/wild@fnnews.com박하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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